소록도를 다녀오면서!

by 관리자 posted Jun 16, 201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저는 지난주에 소록도에 다녀 왔습니다.

우리나라 남해안 땅끝 마을에 해당하는 전라남도 고흥군 도양읍 소록2번에 있는 신성교회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소록도는 섬 모양이 사슴모양 같다고 해서 소록도라고 합니다. 언뜻 눈으로 볼 때 이곳은 천년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고요한 섬마을입니다. 그러나 소록도에는 많은 아품이 숨어 있었습니다.

이곳에는 한센병 환자들이 모여 살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7천명정도살았는데 지금은 600여명이 살고 있습니다.

소록도의 역사를 다 말씀드리수는 없고 간단히 은혜받은 것을 나누고자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모로부터 형제들로부터 버림받고 소록도에 격리되어 생활했다고 합니다. 눈썹이 문드러지고 손마디가 문드러지는 육체의 아품을 안고 인간쓰레기처럼 버림받은 그곳이 제가 가보니까? 천국이 되어있었습니다.


어떻게 그것이 가능할까? 그곳에 온 대부분의 사람들은 17세나 18세 전후로 끌러와 격리되어 생활했고 예수님을 믿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선교사님들 통해 사랑을 받고 예수님을 알게되었습니다.


과거에 대분의 사람들은 불치병으로 알고 전염병으로 알아 외면하고 짐승 취급했습니다. 쓰레기처럼 버렸습니다. 그러나 이 땅에 들어온 선교사님과 목회자들은 사랑으로 감싸주었습니다. 지금도 몇분의 목회자를 통해 예수님을 알게되고 믿음을 갖게되어 90%이상이 소록도에 와서 예수님을 믿게 되었답니다.


한센병환자들은 이곳에서 일제시대에 신사참배를 강요당하고, 낮이면 날마다 강제 노동에 몸서리치고 먹을 것이 없어 풀뿔리로 연명하고 눈물과 기도로 신앙을 지켰습니다.


주일날이면 더욱 심한 중노동을 시켜 예배를 방해했고 예배당 안에는 우상을 세우고 가마니공장을 차려놓고 일일 할당량을 정해주고 달성 못하면 태형이니 눈을 감고 입을 막고 귀를 막고 살아야 했으며 입만열면 불문곡직하고 감금실로 끌려가서 무차별 구타하니 그때 얼마나 많은 영혼들이 맞아죽고 굶어 죽어갔던가!


아 ! 한 많은 소록도....


고 김정균 성도가 남겨놓은 고난의 시 한 편을 소개합니다.

“아무 죄도 없고 불문곡직하고 가두어 놓고,
왜 말까지 못하게 하고,
 어째서 밥도 안주느냐,
억울한 호소는 들을 자가 없으니,
무릎을 끓고 주께 호소하기를,
주의 말씀 따라 내가 참아야 할 줄 아옵나이다.
이 속에서, 신경통으로 무지한 고통을 당할 때,
하도 괴로워서, 이불 껍질을 뜯어, 목매달아 죽으려 했지만,
내 주님 위로하시는 은혜로, 참고 살아온 것을 주께 감사하나이다
.
저희들은 반성문을 쓰라고, 날마다 요구 받았어도, 양심을 속이는 반성문을 쓸수가 없었노라.“


견디다 못해 죽기 살기로 바다를 헤엄쳐 도망가다가 물에 빠져 죽은자가 수도 없이 많다고 합니다.


믿음으로 모든 고통을 이기며 좋은 날이 오기를 소망하다가 해방을 맞이 하기전 자유를 달라고 외쳤던 84명이 일제가 동원한 사람들에게 의해 죽창으로 학살을 당했다고 합니다.


1950년 6.25의 민족 상쟁에서 공산당에 의해 예배당을 빼앗기고 끝내는 예수 믿을 것인가? 안 믿을 것인가? 강요 받다가 버림받은 병든 사람들을 가슴에 안고 사랑했던 김정복목사님이 믿음을 지키다가 순교하게 됩니다.“ 나는 가지만 믿음을 지켜라 하나님이 위로하실 것이다. 천국에서 다시 만나자....”

눈물로, 기도로, 순교로 신앙을 지켜왔습니다.


이곳에는 놀라게 교회가 7곳 세워졌는데 지금은 5곳만 예배드리고 있습니다.

초기에 교회를 세울 때 손으로 땅을 파고 숟가락으로 바위를 파다가 나중에 교회의 벽은 벽돌색으로 바뀌어 갔답니다. 그들의 손에서 흐르는 고통의 피가 묻은 것이지요.

돈이 없어도 몸이 아파도 고통스러워도 먹을 것이 없어도 금식하며 머리털를 잘라 건축헌금하며 피와 땀을 기쁘게 바치고 눈물과 기도를 쉬지 않았답니다. 이렇게 세운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는데 제가 어찌 감격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다. 소리내어 울고 싶지만 울 수 없었습니다. 그저 마음이 아프고 두 눈에 눈물이 고여왔습니다. 저는 고통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보았습니다.

 


12명의 찬양대원들이 “나 이제 주님의 새 생명 얻은 몸 옛 것은 지나고 새사람이로다...” 찬양을 하는데 하나님의 감동이 밀려 왔습니다.


소록도에 버림 받은 이들이 예수님 믿고 하늘 나라에 소망을 두고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으니.. 이것이 기적이 아니고 무엇이 기적이겠습니까?


하박국 3장 17절~18절  말씀을 함께 보았습니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아멘.



6가지 절대빈곤이죠



소록도에 사는 사람들도 이 말씀을 개역성경에 나와있는대로 “ ~찌라도의 복음으로 삼고 있더라구요”

비록 소록도에 있에 외로울찌라도

눈썹이 문드러질찌라도

손마디가 문드러질찌라도

부모가 버렸을 찌라도

형제가 외면하였을 찌라도

삶의 고통이 있을찌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이렇게 고백하며 눈물로 기도하며 나아가고 있음을 보았습니다.



제가 만난 소록도의 하나님은

소록도의 사는 한센병환자들의  눈물의 기도를 들으셨을 것입니다.

하박국의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눈물의 기도를 들으셨을 것입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도 우리 눈물의 기도를 들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