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말에 대한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조선 영조 때 김천택이 편찬한 시조집 청구영언에 실린 작자 미상(未詳) 시조의 마지막 장(章)에 있는 글입니다. 말하기 좋다 하고 남의 말 말 것이 / 남의 말 내 하면, 남도 내 말하는 것이 / 말로서 말 많으니 말 말을까 하노라. 말에 대한 속담과 격언들을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겨보면 좋겠습니다.
남아일언중천금(南兒一言重千金)
아 다르고 어 다르다
말이 씨가 된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
발 없는 말이 천리 간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음식은 갈수록 줄고, 말은 갈수록 는다
관 속에 들어가도 막 말은 하지 마라
곰은 쓸개 때문에 죽고, 사람은 혀 때문에 죽는다
말 많은 집은 장맛도 쓰다
입은 비뚤어졌어도 말은 바로 해라
인간은 입이 하나 귀가 둘이 있다. 이는 말하기보다 듣기를 두 배 더하라는 뜻이다
말이 있기에 사람은 짐승보다 낫다. 그러나 바르게 말하지 않으면 짐승이 그대보다 나을 것이다
군자는 행동보다 말이 앞서는 것을 부끄러워한다
남의 입에서 나오는 말보다도 자기의 입에서 나오는 말을 잘 들어라
말만 하고 행동하지 않는 사람은 잡초로 가득 찬 정원과 같다
“기쁠 때 말 많으면 실수하기 쉽고, 슬플 때 말 많으면 예의에 어긋나기 쉽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는 항상 말에 조심하고, 지혜롭게 말하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멋지고, 존경받는 삶, 말에서 시작됩니다. 우리 명륜중앙 식구들은 멋진 말씨를 가지고 서로에게 사랑과 위로와 격려와 용기를 주는 성도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