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의 기독교 지성이라고 불리는 C.S.루이스는 “나니아 연대기”라고 하는 시리즈 소설을 썼습니다. 이 소설은 영화로도 만들어져 인기를 얻었는데, 사실 이 작품은 성경의 이야기를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전달하고자 쓴 판타지 소설입니다. 특히 제1권인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The Lion, the Witch & the Wardrobe)”은 나니아 세계로 들어가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시골 어느 집에서 숨바꼭질을 하면서 숨어 들어간 옷장이 나니아 세계로 통하는 입구였습니다. 4남매는 이곳을 통하여 나니아 세계에 들어가 이 세상과는 다른 신비한 경험을 하고, 다시 현실세계로 돌아옵니다. 이 이야기는 얼핏 보면 판타지 소설이지만, 요한계시록을 알고 있는 사람은 성경을 소설화한 작품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요한계시록은 사도 요한이 밧모섬에서 하나님께서 들려주시고, 보여주신 것들을 기록해 당시 박해 가운데 있는 교회에 편지형식으로 전해주도록 기록된 성경입니다. 창세기가 하나님께 범죄하여 에덴에서 쫓겨나고 죽음이 들어오게 된 것으로 인류 역사가 시작된다면, 요한계시록은 주님이 다시 오셔서 믿음을 지킨 자들에게 잃어버린 낙원을 회복시켜 새예루살렘에서 살게 하시고, 하나님과 함께 영원히 살게 될 것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창세기가 없다면 이 세상과 인류의 기원을 알 수 없듯이, 요한계시록이 없다면 우리의 미래와 역사의 마지막을 알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요한계시록은 문자적으로 이런 사건들이 일어날 것이라고 하는 미래의 일정을 순차적으로 설명하는 시간표를 설명하는 것은 아닙니다. 로마의 박해 속에서 영적 전쟁을 하며, 힘들게 신앙을 지키고 있는 성도들에게 지금 이 현실의 세계와 다른 영적인 세계가 있음을 깨닫게 하여 소망 중에 믿음으로 승리하게 하기 위한 책입니다.
요한계시록은 공부하면 할수록 교회를 사랑하시는 예수님의 러브레터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러나 당시 기독교를 박해하는 자들에게는 자세한 내용을 숨기기 위해 많은 상징과 비유들을 사용하여, 그런 표현들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면 난해한 책으로 느껴지게 됩니다. 그리고 억지로 해석하려고 하면서 요한계시록의 본래 의미를 왜곡하거나 수많은 이단 교리들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계시록의 구조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
2-3 |
4-5 |
6-7 |
8-9 |
10-11:14 |
11:15-19 |
12-14 |
15-19:10 |
19:11-22:9 |
22:10-21 |
서언, 서론 |
편지 |
하늘 예배 |
일곱인 |
일곱 나팔 (1-6) |
삽경 |
일곱 나팔 (7) |
삽경 |
일곱 대접 |
역사의 종말 |
결론 및 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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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
8-9 |
10-11:14 |
11:15-19 |
12-14 |
15-19:10 |
19:11-22:9 |
일곱인 |
일곱 나팔 (1-6) |
삽경 |
일곱 나팔 (7) |
삽경 |
일곱 대접 |
역사의 종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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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9:10 |
21:9-2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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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론 멸망 |
바벨론 배후 사탄세력 제거, 새 예루살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