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적 관심을 받는 중요한 일이 생기면, 그 일이 끝난 후에도 한동안 TV에서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방영합니다. 좋은 일의 경우에는 똑같은 장면을 몇 번이고 반복해서 보아도 질리지 않고 기쁨이 배가 됩니다. 영적으로도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부흥의 사건은 다시 재조명하여 살펴보아도 우리에게 큰 힘이 됩니다.
앞으로 몇 주간동안 성경에 있었던 부흥의 현장을 재조명해 보면서, 하나님께서 부흥의 은혜를 부어주시길 사모함으로 기다리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로 살펴볼 사건은 느헤미야 시대에 수문 앞 광장에서 있었던 부흥의 사건입니다.
본문 배경은 바벨론 포로기를 마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성벽 재건공사를 끝낸 후입니다. 백성들은 학사 에스라에게 율법책 가져오기를 청했고, 에스라는 백성들의 요청대로 회중 앞에 섭니다. 에스라가 율법책을 펼 때 백성들은 일어서서 맞이했고, 새벽부터 정오까지 약 여섯 시간 동안 율법책을 읽었습니다. 많은 백성들에게 말씀이 들려지도록 중간중간 레위인들이 전달해주고, 의미를 깨닫도록 해석해주었습니다. 말씀은 예배로 이어졌습니다. 하나님을 예배하기 시작했고 백성들은 아멘 아멘하며 경배하였습니다.
말씀이 들려지고 그 의미를 해석해줄 때, 백성들은 말씀을 깨닫고 울게 되었습니다. 말씀이 심령에 부딪히면서 참회와 감격의 눈물이 흐르게 된 것입니다. 느헤미야와 에스라는 백성들에게 “이날은 여호와의 성일이니 슬퍼하거나 울지 말라”고 하면서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니라”라는 말씀을 전합니다. 그리고 살진 것을 먹고 단 것을 마시며 준비되지 못한 자에게는 나누어 주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부흥의 현장에는 영적 예배로 인한 기쁨과 감동이 있었고, 거룩한 나눔이 있었습니다.
1. 백성들이 자발적으로 말씀 앞에 모이게 되었습니다. - 하나님이 허락하신 부흥의 현장은 백성들이 자발적으로 말씀을 사모하며 말씀 앞에 모이게 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2. 말씀 앞에 진심으로 대했습니다. - 말씀을 알아들을 만한 모든 사람이 모였습니다. 모인 자들은 말씀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말씀은 새벽부터 정오까지 여섯 시간 동안 낭독되었는데, 말씀이 들려지는 동안 서서 말씀을 들었습니다. 말씀은 예배로 이어졌고, 손을 들고 아멘 아멘으로 반응했습니다. 말씀을 깨닫게 되었을 때 울음바다가 되었습니다.
3. 부흥은 말씀에 순종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 참회의 상한 감정은 회복의 기쁨으로 바뀌었습니다. 남은 성일은 기쁨으로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기쁨 속에 나눔이 실천되었습니다. 먹고 마시며 나누어 주고 크게 즐거워했다고 했습니다. 이것이 은혜받은 자의 모습입니다. 주신 말씀에 순종하며 다시 회복된 것입니다.
이번 주는 추석 명절이 있는 주간입니다. 기쁨의 성일이 되시기 바랍니다. 아직 우리 상황이 좋지 않은 모습들이 있더라도, 하나님이 함께해 주심을 믿고 하나님을 기뻐하는 것이 우리의 힘이 됨을 체험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모인 가족들과 함께 먹고 마시며 나누어주고 크게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명절이 되시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