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흥의 현장 4 - 미스바 집회와 에벤에셀

by 관리자 posted Oct 0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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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는 망해도 3년은 간다는 말처럼 부자는 망해서 가세가 기울어도 얼마 동안은 그럭저럭 버티고 살 수 있다고 볼 수도 있지만,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는 소설 제목처럼 날개가 있는 것은 추락해서는 안 되는데, 잘못과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날개가 있는데도 추락하게 됩니다.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적으로 서서히 병들고 여기저기에서 문제가 될 징조들이 나타나도 아무런 대책을 강구(講究)하지 않으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사무엘이 미스바 집회를 소집할 당시 이스라엘은 서서히 쇠퇴의 길을 걸으며 지루한 침체의 늪에 빠져가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인 여호와의 궤를 빼앗긴지 20년이 넘었지만, 누구도 거기에 관심을 갖지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아무도 문제의식을 느끼거나 회복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습니다.

요즘 한국 교회도 최근 서서히 쇠퇴의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거기에 코로나 사태까지 겹치면서 침체의 속도는 훨씬 더 빠르게 가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앞으로 교회도 문제다, 이제 몇십 년 후에는 서구 교회처럼 교회에 노인들만 앉아있고, 젊은이들은 없는 거 아냐?’라는 걱정은 하는데, 여전히 문제의 심각성을 느끼거나, 대책을 세우거나, 회복을 위한 특단(特段)의 조치(措置)를 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런 상황에서 사무엘이 미스바 대각성운동(大覺醒運動)을 일으켰던 모습을 통해 침체의 늪에 빠진 우리의 신앙에 다시 부흥의 은혜가 임하도록 준비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1) 부흥은 하나님께 돌아와 하나님만 섬기는 것입니다. - 블레셋의 군사적 도발과 압제로 20년간 비참한 상황을 보내던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와를 사모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영적 분위기를 발견한 사무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로 돌아와 여호와만 섬길 것을 요구했습니다. 2년간 코로나로 지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여호와를 사모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보다 더 붙잡고 있던 것들을 제거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와 하나님만 섬기는 것입니다.

2) 부흥은 금식하고 참회하며 하나님께 부르짖는 것입니다. - 사무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미스바로 모이게 했습니다. 그리고 종일 금식하며 죄를 고하고, 블레셋의 손에서 건져주시기를 간구하며 부르짖었습니다. 부흥 운동에는 항상 회개가 있었습니다. 회개의 현장에는 남 탓할 여력이 없습니다. 진지하게 자신을 돌아보고 회개하게 됩니다. 그리고 회개는 기도로 이어집니다.

 

3) 부흥은 하나님이 임하셔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신 에벤에셀을 체험하는 것입니다. - 때로는 하나님께 집중하는 것이 위기상황으로 몰고 갈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미스바에 모여 영적 대각성 집회를 하고 있을 때, 블레셋이 쳐들어왔습니다. 비무장으로 예배하러 모인 자리에 적군이 쳐들어온 것입니다. 그러나 이때 하나님은 큰 우레를 발하시며 블레셋이 자멸하게 하셨고, 승리를 얻게 하셨습니다. 이때, 그들이 돌을 세우고 고백한 것이 에벤에셀(도움의 돌)입니다. 이 돌을 세우며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고 고백했습니다. 이로 인해 빼앗겼던 성읍들을 되찾게 되고 다시 평화를 얻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