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흥의 절정은 예수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만나면 다시 살아납니다. 삭개오가 예수님 만나고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예수님 일행은 십자가를 지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갈 때, 요단 동편으로 돌아 여리고를 통해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는 경로를 택하셨습니다. 삭개오를 만나주시기 위해 여리고로 들어가 그가 있는 곳으로 지나가신 것입니다.
본문이 삭개오에 대해 주는 정보는 이렇습니다. 이름은 삭개오(순결한 자), 직업은 여리고 세리장, 재산상태는 부자, 영적 상태는 예수님에 대한 궁금함을 갖고 있음, 신체적 핸디캡으로는 키가 작음, 예수님을 보고자 하는 열망으로 돌무화과나무에 올라가 기다림. 예수님과의 만남이 극적으로 이루어짐.
예수님은 삭개오의 이름을 부르며 속히 내려오라고 하셨고,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삭개오는 급히 내려와 영접하여 들입니다. 다른 이들의 수군거림에 개의치 않고 자신의 결심을 고백합니다.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고, 속여 빼앗은 것은 네 갑절로 갚겠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이라고 여겨주시고,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라고 하셨습니다.
1. 삭개오는 어떻게 예수님을 첫 번째 만남에서 영접하게 되었나? 일반적으로는 예수님께 신적 능력이 있어 그를 보자마자 삭개오의 마음이 녹아내렸고, 예수님을 영접했다고 봅니다. 그러나 몇 가지 삭개오의 마음을 움직인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세례 요한이 세례를 베풀며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라고 할 때, 그 자리에 세리들이 ‘우리는 무엇을 하리이까?’라고 물었던 적이 있습니다(눅 3:12). 또한, 예수님의 제자 중에는 같은 직업의 세리였던 마태가 있었다는 소식도 들었습니다. 얼마 전 18장 바리새인과 세리의 기도에서 예수님은 바리새인이 아니고 세리가 의롭다고 하신 소문도 들었습니다. 세금 징수를 위한 정보수집 중에 예수님에 대한 소식이 자꾸 들려왔던 것입니다.
2. 삭개오는 죄인인가 잃어버린 자인가? 예수님이 삭개오의 집에 들어가실 때, 사람들은 “저가 죄인의 집에 유하러 들어갔도다”라고 했지만, 예수님은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고 하시면서 삭개오는 죄인이 아니라 구원받아야 할 잃어버린 자라고 하셨습니다. 우리 주변에도 구원받아야 할 잃어버린 자들이 많습니다. 죄인이라 정죄하지 말고, 포기하지 않고 찾아 주님께로 인도해야 합니다.
3. 삭개오는 어떻게 그렇게 아끼던 재산을 포기했나? 삭개오는 돈으로 자신의 핸디캡과 소외됨을 보상받으려고 했을 것입니다. 세리장의 위치에 올랐다는 것은 그가 얼마나 열심히 했느냐를 보여줍니다. 그러나 돈이 자신의 영혼을 만족시킬 수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는 이미 자신의 잘못을 보상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말 성경에는 ‘내 소유의 절반을 주겠사오며, 네 갑절이나 갚겠나이다“라고 미래형으로 되어있지만, 헬라어 원문이나 영어성경(KJV)에는 “I give to the poor, I restore him fourfold”, 이렇게 현재형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헬라어 용법의 습관의 현재용법으로 지금까지 이렇게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영접한다는 것은 예수님과 제자들 일행을 만나 식사 대접 한번 잘 하고 보내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만나 자신의 변화된 모습, 자기 삶의 썩은 부분을 도려내고, 새로운 삶을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성도들의 문제는 이런 변화 없이 신앙생활을 시작하고, 믿고 난 후에도 정욕을 따라 살아간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