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새해가 밝았습니다. 하나님께서 2022년에도 풍성한 사랑과 넘치는 은혜로 우리의 삶을 인도해 주시길 소망합니다. 2022년 우리 교회 표어는 “주님이 주신 새 시대로 들어가는 교회”로 정했습니다. 우리는 지난 2년간 코로나의 긴 터널로 들어왔습니다. 코로나는 바이러스와 인간과의 보이지 않는 싸움이 이어집니다. 인간은 방역시스템과 백신과 치료제를 만들어 바이러스를 종식시키려는 노력을 해왔고, 바이러스는 인간의 노력을 무력화시키며 변이와 강한 전파력으로 생존하려고 합니다. 만 2년 동안 이 세상은 코로나로 인해 정말 많은 변화를 겪었습니다. 어떤 부분은 코로나 종식과 함께 예전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겠지만, 어떤 부분은 이제 다시는 예전 모습을 돌아갈 수 없는 부분도 생기게 됩니다. 새로운 시대가 되면 새로운 세상에 맞게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도 시대가 바뀌며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를 요청받고 있는 상황을 보여줍니다. 지금까지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해 온 하나님의 종 모세가 죽었고, 모세의 시종 여호수아가 리더십을 이어받았습니다. 또한, 광야를 삶의 터전으로 삼고 살아왔던 것에서 가나안 땅으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구름기둥과 불기둥의 인도하심을 받고, 하나님이 내려주시는 만나와 메추라기만 먹으면 되었던 상황에서 이제는 가나안 거민과 싸워 삶의 터전을 차지해야 하며 가나안 문화에 물들지 않고 신앙의 정체성을 지켜내야 하는 상황으로 바뀌었습니다.
새로운 시대, 새로운 땅, 새로운 세상으로 들어간다는 것은 기회가 될 수도 있지만, 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언제나 그러하셨듯이, 위기를 기회로 만드셨고, 절망과 포기의 자리에서 희망과 대안을 주셨습니다. 이스라엘 공동체는 하나님처럼 의지하며 따랐던 모세가 죽는 절망을 경험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여호수아를 세워 멋지게 가나안 입성을 인도하셨습니다. 모세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모세와 함께하셨던 하나님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여호수아가 모세처럼 마음을 강하게 하고, 말씀을 지켜 행하고, 치우치지 않으며, 하나님만 의지하고 간다면, 새 시대의 새 사명을 멋지게 완수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