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1 희망을 노래합시다

by 관리자 posted Nov 3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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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생은 기다림의 연속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일을 기다리고, 기다림이 이루어짐으로 우리 인생은 이루어집니다. 때로 기쁘고 좋은 일은 설렘으로 기다리고, 때로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낼 때는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마음으로 견디며 기다립니다.

오늘은 교회절기로 새롭게 시작하는 첫 번째 주일입니다. 교회력은 주님이 오심을 기다리는 대림절로 시작합니다. 지금 우리가 어떠한 시간을 보내고 있건, 주님이 오심은 우리의 희망이 됩니다. 그래서 주님 오심을 기다리는 자들은 희망을 노래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 앞부분은 기도의 응답에 대한 약속의 말씀으로 익숙한 말씀입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을 전체적으로 보면 우리를 고치시고 회복시키시겠다는 희망을 약속하신 말씀입니다. 우리가 부르짖으면 하나님은 우리의 부르짖음에 응답하시고, 그 응답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이라고 말씀합니다. 지금 예레미야가 처한 상황이나, 유다 백성들이 처한 상황을 보면 매우 힘들고 혼란스러운 상황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 예레미야는 왕실과 백성들의 미움을 받아 거듭해서 갇히게 되었고, 유다 백성은 망하기 직전의 불법과 포악과 혼돈의 시기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이때, 우리에게 약속하신 그 크고 은밀한 일이 무엇인가를 이어서 말씀합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하나님의 응답은 무엇일까요?

 

1. 치료하여 낫게 하십니다. - 지금 유다는 바벨론의 침략을 받아 망하기 직전입니다.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거듭 전해왔습니다. 그냥 회복할 상황이 아니니 바벨론에 망하고 포로로 끌려가 철저히 변화되어 돌아오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저들은 하나님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고 결사항전했습니다. 성벽이 허물어지자 성읍의 가옥과 유다 왕궁을 헐어서 성벽을 보수하며 바벨론에 대항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것이 부질없는 일이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이 망하게 하시는데, 어찌 바벨론을 이길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은 썩어 문드러진 유다에 진통제로 연명하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완전히 치료하여 고치고 낫게 하시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먼저 그들의 죄악을 정하게 하며 사하셔서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십니다.

 

2. 회복하여 이전의 영광을 되찾게 하십니다. - 부르짖음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은 영광을 얻는 것이 먼저가 아니었습니다. 먼저 저들의 죄악의 문제를 해결하여 치료하여 고치신 후에 영광을 얻게 하십니다. 저들은 나의 기쁜 이름이 되며 찬송과 영광이 되어, 만천하가 하나님이 베푸신 은혜와 복에 대해 듣고 두려워 떨게 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한때, 고치시기 위해 황폐하여 사람도, 짐승도, 없던 곳에 사람들이 돌아와 즐거워하는 소리, 기뻐하는 소리, 신랑 신부의 소리, 하나님께 감사하는 소리가 넘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3. 저들을 인도할 지도자를 보내주십니다. - 우리는 목자가 필요한 양과 같이 구원자가 필요한 자들입니다. 지금까지 하나님이 보내신 선지자들의 말씀을 외면했던 자들이, 다윗의 후손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의 선한 뜻을 이루게 하십니다. 그래서 그 땅에 정의와 공의가 시행되고, 안전하며 하나님의 의가 이루어지는 나라를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빛이라는 찬양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빛 앞에서 비록 우리의 모든 죄와 허물은 드러나겠지만, 또한 하나님의 빛 속에서 고쳐질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죄와 허물을 드러내심은 징계함을 위함이 아니라 드러내어 고치시기 위함입니다. 주님이 오셔서 우리를 고치시고 회복하여주심을 사모함으로 기다리는 대림절이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