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2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

by 관리자 posted Dec 2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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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킬 힘이 없는 자가 너무 좋은 것을 가지고 있는 것은 불행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주변에 힘 있는 자들이 그것을 노리고 있다가 빼앗으려고 하는데, 문제는 그것을 노리는 자가 한둘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끝까지 붙잡고 있다가는 이리저리 끌려다니다가 결국 누군가에게 빼앗겨버리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불행을 맛보지 않으려면 그것을 포기하고 제일 힘 있는 자에게 던져버리거나, 누구도 그것을 넘보지 못하도록 힘을 키우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신 가나안 땅은 지정학적으로 주변에 있는 나라들이 탐내는 땅이었습니다. 누구든 세력을 확장해 다른 대륙으로 나가려고 할 때, 반드시 그곳을 거쳐서 나가야 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곳에 살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끊임없이 외세의 침략에 시달려야 했고, 하나님이 주신 땅을 지키기 위해 엄청난 대가를 치러야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신기한 현상이 나타납니다. 저들이 하나님을 잘 섬기고 믿음으로 하나가 되면 이상하게도 주변 나라들의 힘이 빠져 넘볼 엄두를 내지 못합니다. 그러다가 타락하고 우상을 섬기면 갑자기 주변에 나라들이 힘을 모아 그 땅에 욕심을 부리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주변 나라들을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만 섬기도록 깨우치는 도구로 사용하신 것입니다.

미가서가 기록될 당시 하나님은 앗수르를 사용하셨습니다. 그 멀리 있던 앗수르가 힘을 뻗어 서쪽으로 확장하며 애굽과 가나안 땅을 차지하려고 한 것입니다. 문제는 저들이 앗수르를 막아낼 힘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 상황을 설명한 것이 1절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딸 군대라고 표현합니다. 여군이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딸처럼 소중한 존재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앗수르 군대가 막대기로 하나님의 소중한 딸과 같은 이스라엘 재판자의 뺨을 칩니다. 지금까지 유다를 망쳐놓은 삯군 목자와 같은 지도자가 치명적인 상처를 입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 처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낙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백성들이 간절히 원하는 것은 이러한 혼란과 위기를 극복하게 할 지도자가 세워지는 것입니다.

이때, 하나님은 낙심한 백성들에게 한 가지 중요한 약속을 주십니다.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를 주실 것이라는 약속입니다. 이 약속을 주신 이유는 아무리 혼란스럽고 힘든 고통의 시간을 맞이하게 된다 할지라도 이 약속만 붙잡고 인내하며 하나님만 바라면 살 길이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는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에 대한 중요한 힌트가 나옵니다.

먼저 장소에 대해 언급하며 그가 태어날 곳이 베들레헴 에브라다라는 것입니다(2). 에브라다 지방 베들레헴은 유다 족속 중에 보잘것없는 곳이지만, 하나님은 그곳 출신에서 저들을 구원할 지도자를 나오게 하실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는 미천하고 보잘것없는 곳에서 출생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의 근본은 상고 즉 영원전부터 계신 분이라고 설명합니다.

또한, 여인이 해산하기까지 이스라엘에게 대적자를 붙여 두시겠다고 말씀합니다(3). 이 말씀은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상당 기간동안 고통 중에 방치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한 생명이 출생하기 위해서는 열 달 동안 힘든 시간을 보내야 하듯이, 이스라엘이 온전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거듭나게 되기 위해서는 상당 기간 고난의 연단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쉽게 안 변합니다. 하나님은 당장 우리 문제해결보다 우리의 변화를 더 중요하게 여기십니다.

그러나 때가 되면 새로운 지도자가 나타나 여호와의 능력과 그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의 위엄을 의지하고 서서 양떼를 칠 것입니다(4). 그리고 그가 평강이 될 것입니다(5). 이것은 이 땅에서 어느 정당, 어느 대권후보를 가리키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의 통치를 예고한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나라를 사모하며 기다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