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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탄하기만 한 인생은 없습니다. 우리 인생에는 고정되어 있는 장애물이 있기도 하고, 불시에 들어와 태클을 거는 것도 있습니다. 오죽하면 태클을 걸지마라는 노래까지 나왔겠습니까?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믿음을 지키고 믿음으로 사는 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수많은 장애물이 있습니다. 믿음의 사람으로 살아가려면 우리 앞에 놓인 장애물과 태클을 극복해야 합니다. 사람마다 취약한 부분이 있습니다. 사탄은 그 부분을 노리고 우리 앞에 장애물을 놓기도 하고, 예기치 못한 태클을 걸어 넘어뜨리려 합니다. 이것을 극복해내지 못하면 시험에 들어 넘어지고 맙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믿음의 장애물을 극복한 믿음의 사람들이 나옵니다. 웬만한 사람은 믿음의 시도조차 하기 힘든 상황에서 믿음의 길을 걸어가기로 작정하고 나옵니다. 그리고 순간순간 포기할 만한 상황에서도 모든 장애물들을 극복하고 믿음의 역사를 이루어 냅니다.

오늘 본문은 두 사건이 샌드위치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먼저 회당장 야이로이 딸을 고쳐달라고 찾아온 것으로 시작해서, 열두 해를 혈루증으로 앓던 여인을 고쳐주신 사건이 삽입되어 있고, 다시 회당장 야이로의 죽은 딸을 살려주시는 구조입니다. 오늘은 두 주인공에게 어떤 믿음의 장애물들이 있었고, 그 장애물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열두 해를 혈루증으로 앓던 여인의 장애물

1) 당시 상황으로 불치병으로 모든 시도가 실패하여 절망,

2) 예수님께 나아갔지만 이미 모인 무리들이 에워싸고 있음,

3) 혈루증은 율법에서 부정한 것으로 여겨 사람들과 접촉할 수 없는데 사람들 사이로 들어가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짐,

4) 병이 나은 후 누가 손을 대어 능력이 나갔는지 밝히라고 할 때 숨기지 않고 밝힘,

 

2. 회당장 야이로의 장애물

1) 회당장은 그 마을의 종교지도자로 당시 유대교에서 위험인물로 규정한 예수를 찾아가 엎드려 간구하는 것,

2) 혈루증 여인을 만나 지체되어 딸이 죽은 것,

3) 딸이 이미 죽었으니 포기하라는 집안 사람,

4) 초상집의 절망적 분위기,

5)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고 했을 때 사람들의 비웃음

 

이 두 사람은 모두 믿음의 길에 놓인 장애물과 걸림돌을 멋지게 극복해 냈습니다. 우리가 볼 때는 당장 고치지 않으면 죽을 응급상황이 아닌 혈루증 환자를 고치고 확인하느라 시간을 지체하여 위급한 야이로의 딸이 죽게 된 것이 불합리해 보일지 모르지만, 주님은 아픔의 경중을 가리지 않으셨습니다. 비교하거나 차별하지 않고 모두의 아픔을 동일하게 여기셨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 믿음의 장애물은 어떤 것이 있는지 점검해 봅시다. 믿음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가로막고 있는 것, 믿음으로 나아갔다가 더 깊은 믿음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방해하는 것, 믿음을 포기하고 싶게 만드는 것, 이런 것들을 점검하고, 어떻게 이러한 장애물들을 극복할 수 있을지 주님께 도움을 요청합시다.


명륜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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