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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성의 회복과 하나님의 계획

 

저는 사람들이 이 세상에 태어날 때부터 자기 내면의 깊은 곳에 잠자는 거인을 갖고 있다고 믿습니다. 그런데 그 거인은 가만 두어도 나이가 들고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드러나는 거인은 아닙니다. 땅 속에 숨겨져 있는 보물은 곡갱이질이 되어 흙이 찢어지는 아픔을 겪어야 비로소 지상 위로 올라오듯이, 대리석 속에 숨겨져 있는 놀라운 조각상의 모습은 망치와 정질이 되어야 아름다운 예술품의 모습으로 나타나듯이, 우리 속에 잠자고 있는 거인을 깨우기 위해서는 때로 우리의 요구(wants)와 필요(needs)에 역행하는 시련의 채찍이, 때로 훈련의 혹독함이 필요합니다. 아이의 교육에 있어 다들 경험해 보셨지 않습니까? 아이가 원한다고, 하기 싫어한다고 하고 싶은 대로 다 놓아두면 아이 속에 잠자고 있는 거인은 그 아이의 일평생 동안 깨어나는 법이 절대 없을 것입니다. 잠자는 거인은 안정과 균형이 깨어질 때 비로소 이대로 잠자고 있어서는 안되겠구나라고 놀라 일어납니다.

 

그런데 우리는 왜 우리 속에 잠자는 거인을 깨워야 합니까? 왜 삶의 안정과 균형이 깨지면서까지 거인을 깨우며 살아야 합니까? 우리 인생이 안정과 편안함만을 추구할 정도의 가치밖에 없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한번 뿐인 우리의 인생은 안정과 편안함보다도 훨씬 높은 가치가 있는 소중한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동물원 속에서 사육사가 던져주는 먹이를 받아먹고, 가끔 구경꾼들을 향해 어르렁하고 소리지르는 사자가 되기 위해 이 세상에 온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아프리카의 밀림과 사바나의 초원을 헤치며 질주하기 위해, 온 천지 초목들을 향해 포효하는 사자가 되기 위해 이 세상에 존재하는 사람들입니다.

 

만약 이와 같은 인식에 동의하신다면 우리에게서 가장 먼저 회복해야 할 것은 야생성입니다. 사람에 의해 길들여지지 않는 야생성의 회복이야말로 우리에게 주어진 이 길을 걸어가는 데 있어 꼭 필요한 것입니다. 사람에게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성, 오직 한분 하나님에게만 길들여진 이 본성은 우리가 회복하고 추구해 가야 할 가장 우선시 되는 것 중의 하나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한분께만 길들여진 야생성을 가진 사람이 되고자 하는 것은 진정한 크리스천으로 살기 위함입니다. 크리스천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내가 구원얻었다는 데만 만족하며 살아가는데 생의 의의가 있지 않습니다. 크리스천으로서의 생의 의미는 하늘이 부르셔서 하나님 그분 앞에 서기까지 우리 안에 잃어버린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데 있습니다. 그리고 나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전해지고, 그로 인해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는 데 우리 생의 목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크리스천들이 이것을 심각하게 인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니 잊고 살려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수영을 배우는 목적은 얕은 실내 수영장에서 고무튜브를 타며 놀려고, 또는 땅 짚고 헤엄치기 위해 수영을 배우지 않습니다. 물론 건강때문이기도 하지만, 언젠가 있을지도 모를 위기 상황에서 생명을 건지기 위해 수영을 배웁니다. 우리는 겨우 저녁식사 후 천천히 산보할 정도의 능력을 키워주기 위해 운동장에서 뛰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우리의 인생을 향한 계획과 목표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레미야 12:5이 하나님의 마음을 이렇게 밝히고 있습니다.

 

네가 보행자와 함께 달려도 피곤하면 어찌 능히 말과 경주하겠느냐 네가 평안한 땅에서는 무사하려니와 요단의 창일한 중에서는 어찌하겠느냐.”

 

하나님께서 크리스천이라고 불리는 우리들에게 바라시는 것은 우리와 함께 길을 걷는 보행자와 함께 달려서 이기는 수준이 아니라, 적어도 달리는 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말과 더불어 경주해도 이길 정도의 강인한 하나님의 자녀로 훈련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넘실거리는 요단강의 강물 앞에서도 전혀 주저치 않고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 믿음으로 첫발을 내딛을 수 있는 그런 용사로 우리를 세우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 인생을 향한 하나님의 목표와 계획이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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