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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여전히 코로나와 전쟁 중이고, 아직도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되고 있고, 그 상흔이 아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코로나의 후유증은 오랫동안 지속될 것입니다. 어쩌면 생각보다 더 길고 힘든 시간을 보내야 하고, 인내해야 합니다.

이미 우리는 사회적 거리두기(물리적 거리두기) 운동으로 심리적 피로도가 누적되고 있습니다. 대면접촉이 단절되면서 정서적 유대감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특히 인터넷 영상 예배로 접근이 어려운 어르신들의 심리적, 영적 침체는 얼마나 더 견딜 수 있을까 하는 염려가 됩니다. 그래서 요즘 심리적 방역도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치고, 상하고,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심리상태가 전염되지 않고,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고 치유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주위에 보면 마음이 아픈 사람이 많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면 너나 할 것 없이 마음의 아픔과 상처와 흉터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오기 전에도 우리의 마음은 이미 많이 지쳐 있었습니다. 우리 주변에도 이런 마음을 추스르지 못해 우울증, 공황장애와 같은 마음의 병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여러분은 요즘 마음이 어떠세요? 많이 힘들진 않으세요? 계속해서 상처와 아픔을 건드리는 일들이 있지는 않나요? 주님의 마음으로 이겨내기를 기원합니다.

예수님은 겟세마네 동산에 기도하러 가셔서 내 마음이 매우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아파하는 마음을 주님은 다 경험하시고, 이겨내셨습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2:5)”라고 말씀합니다.

팀 켈러의 고통에 답하다라는 책의 서문(프롤로그)에 보면 고난으로 신앙을 떠나거나, 고난으로 하나님을 만나거나라고 이야기합니다. 고난의 시기를 보낼 때, 어떤 마음을 품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완전히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다음 주는 부활주일입니다. 코로나 여파가 아직 가시지 않고, 여전히 힘든 상황에서 부활주일이라고 축하하며 모여서 잔칫집 분위기를 내는 것이 맞느냐? 코로나 사태가 끝날 때까지 부활주일을 미루자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또 한쪽에서는 죽음을 핑계로 새 생명을 노래하지 않을 수 없다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한쪽에서는 누군가 죽고, 또 다른 쪽에서는 새 생명이 태어나는 것이 생명의 원리라는 것이죠.

어둠이 깊을수록 새벽 오기를 갈망하듯, 그리고 사망의 어두운 그늘이 짙어갈수록 생명에 대한 소망이 커지듯이, 고난의 시기에 부활을 소망하고, 바라보고, 붙잡는 것이 필요하리라 믿습니다. 부활주일에는 온라인 오프라인 예배를 병행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최종확정은 한 주간 상황을 보며 다시 안내하겠습니다. 완전 현장예배 재개가 아니라, 조심스럽게 병행하는 것입니다. 현장예배가 재개될 경우 성도님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방역지침을 철저히 따르며 현장예배를 드리게 됩니다. 저희 교회 본당에서는 방역지침을 따를 때, 1회에 50명 정도 예배할 수 있습니다. 1(9), 2(11), 3(오후 1), 이렇게 3부예배로 분산해서 드리게 됩니다. 11시 예배에 몰리지 않도록 가능하면 1부나 3부에 나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부에 사람이 몰릴 경우 교육관 지하에서 영상으로 예배해야 할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고난주간 주님의 마음을 품고, 부활의 능력을 소망하며 한 주간을 보낼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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