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21 05:49

신앙의 리모델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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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 목사가 교회에 새롭게 부임하면 처음부터 다 뜯어고치려고 하지 말고 가능하면 천천히, 그리고 표시 나지 않게 고치라고 이야기합니다. 어느 교회든 변화를 불편해하고, 변화에 거부감을 느끼는 분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자신이 해 놓은 것들을 없애거나 다른 것으로 바꾸는 것에 예민하게 반응하게 됩니다.

  어떤 목사님이 교회에 부임했습니다. 예배당을 보니 너무 낡고 불편해서 건축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당회에서 논의하여 건축하기로 결의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 소식이 전해지자 원로목사님이 담임목사와 장로들을 소집해 놓고 절대로 기존 예배당을 허물 수 없다고 했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를 설명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원로목사님이 시무할 때, 건축한 예배당을 허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에서는 강대상이나, 피아노, 심지어 주보에 나오는 글씨체 하나도 바꾸는 것이 쉽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내가 해 놓은 것, 나 때에 했던 것을 바꾸거나 없애는 것에 저항감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 교회는 제가 부임한 지 석 달밖에 안 되었는데, 많은 변화들이 있었습니다. 제가 원하는 것에 하나도 반대 없이 모든 것을 다 협조해 주셨습니다. 이러한 변화에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동역해 주신 장로님들과 성도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런 일을 이루어 낼 수 있는 교회는 대한민국에 몇 교회 안 될 것입니다. 음향장비, 영상시설을 전면 새로이 교체하고, 강단 리모델링과 강대상 교체, 엘리베이터 설치, 주차장 정비 정도를 계획하며 시작한 리모델링 공사가 사무실, 권사실, 청송회실, 교육관 지하, 유치부실 놀이시설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음향, 영상, 강단, 강대상 설치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엘리베이터 설치도 구청에서 허가가 떨어졌습니다.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시고, 하나하나 이끌어주심을 보게 됩니다. 무엇보다 우리 교회가 이 정도는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 저력을 보여준 계기가 되었고, 또한 하나님께서 허락하시고 은혜 주심을 보게 됩니다. 몸은 피곤하고 힘든데, 마음은 얼마나 기쁘고 즐거운지 모릅니다.

 

  저는 이번에 리모델링을 하면서 우리 신앙도 리모델링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상처받고 깨어진 마음 때문에 무너진 신앙이 다시 재건되면 좋겠습니다. 바쁘고 힘들다는 핑계로 중단된 기도의 제단도 다시 세워지면 좋겠습니다. 교회와 우리의 멋진 리모델링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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