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16 14:49

교회의 내우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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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전에도 한국교회는 안팎으로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지적되고, 미래의 전망이 어둡다고 하는 위기의식이 감지되었습니다. 그러나 위기상황에서 충격을 받으면 문제들이 더 분명하게 드러나고 심화 되듯이, 교회도 코로나의 충격을 받으며 교회가 무엇이 문제였는지, 어떤 부분에 약점이 있는지, 더 극명하게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미국 새들백교회 릭워렌 목사는 최근 기독교 매거진 렐러번트(Relevant)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는 교회의 근본적인 약점을 드러냈다고 하면서 대부분의 교회는 예배라는 한 가지 목적만 가지고 있다. 그래서 예배를 빼앗긴다면,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 그것이 일반 교회들이 가진 전부이기 때문에, 그들은 예배로 돌아가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고 했습니다. , 지금까지 교회가 예배에만 집중한 것이 교회의 약점이 되었다고 분석한 것입니다.

그는 이어지는 인터뷰에서 예배에 집중한 결과 나타나는 현상에 대해 온 나라가 코로나로 인해 고통을 당하고 있는데, 일부 교회는 방역의 문제로 도박을 하고 있다. 선한 목자는 그의 양을 돌보는 자이며, 슈퍼 전파자를 발생시키지 않는 것도 돌봄 사역의 하나이다.”라고 했습니다. 또한 오늘날 너무 많은 기독교인들이 성경적 가치보다는 정치적 가치에 근거하여 결정을 내리고 있다고 하면서 정치적 성향이나 이념에 따라 편향되는 모습을 경계했습니다.

이러한 분석은 미국교회만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교회에도 그대로 나타납니다. 신앙은 일주일에 한 번 모여 예배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부분이 삶의 현장에서 어떻게 살아가느냐 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현장은 훨씬 더 복잡하고 신앙을 지키기에 어려운 부분들이 있습니다. 이제 교회는 이 부분에 성경적 교훈을 주어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모든 성도가 주님과 개별적으로 교제할 수 있으며, 세상에서 선교사로, 사역자로 살아가며 자신이 믿는 주님에 대해 전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지난주에는 바울서신에 대해 살펴보았고, 이번 주에는 공동서신(일반서신)에 대해 살펴봅니다. 예수님의 두 형제 야고보(야고보서)와 유다(유다서), 예수님의 두 제자 베드로(베드로전·후서)와 요한(요한일··삼서)이 쓴 일곱 개의 편지와 저자 미상의 히브리서까지 포함하여 살펴봅니다. 공동서신은 수신 대상이 어느 특정한 개인이나 교회가 아니라, 일반적(The General Epistles)이며 보편적(The Catholic Epistles)인 독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공동서신은 대중적이고, 윤리적이고, 삶의 교훈적인 내용이 주된 주제입니다. 그래서 성도의 일상생활 속에서의 거룩함과 말과 행함에 대한 교훈과 교회 안에 가만히 들어오는 이단과 거짓 교사들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줍니다. 당시 박해와 이단의 유혹이라는 내우외환의 상황에서 신앙을 지켜야 하는 성도들과 교회에게 지혜와 위로와 믿음을 주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공동서신에는 삶의 현장에 더욱더 성육신화되어 녹아있는 교훈들이 많습니다. 즉 우리의 가정, 일터, 교회와 삶의 현장에서 수많은 압박과 미혹의 혼란스러움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교훈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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