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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성령강림 주일입니다. 오순절 성령강림으로 교회가 탄생했으므로, 성령강림 주일은 교회의 생일과도 같습니다. 또한, 성령강림 주일 이후로 주님이 오심을 기념하는 대림절까지 특별한 절기가 없습니다. 성탄절까지 성령님과 동행하며 살아가야 함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성령강림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금년 성령강림 주일에는 예수님의 가심과 성령님의 오심의 연관성으로 그 의미를 살펴보려 합니다. 만약에 부모가 어쩔 수 없이 어린 자녀를 떠나 긴 시간 떨어져 지내야 한다면, 부모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녀를 위해 필요한 준비를 갖추고, 자녀에게 필요한 이야기들을 남겨 다시 만날 때까지 그 말을 기억하여 견디도록 할 것입니다. 요한복음을 처음 읽게 될 초대교회의 상황은 세상으로부터 적대감에 노출되고, 예수님의 부재를 경험하는 것이었습니다. 세상으로부터 박해를 받는데, 예수님마저 떠나가신다면 제자들은 어떻게 견뎌야 할까요?

여기에 예수님은 예수님이 떠나가시는 것이 오히려 유익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떠나시고 난 후에 보혜사 성령님이 오시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성령님이 오셔서 무엇을 어떻게 하시기에 예수님이 함께 계신 것보다 성령님 오심이 더 유익하다는 것일까요?

 

1) 성령님은 믿는 자들을 적대하는 세상을 책망하십니다. - 마치 검사가 법정에서 세상을 기소하고 구형하듯, 세상의 잘못들을 낱낱이 고발하며 재판을 통해 옳고 그름을 다투어 세상 죄를 입증하게 됩니다. 세상은 마치 자신이 죄를 규정하고 정죄할 수 있는 것처럼, 자기네들은 의롭고 자신에게 동조하지 않는 자들은 불의한 자처럼, 그리고 심판할 권세가 있는 자처럼 예수님과 믿는 자들을 대했지만, 성령님이 오시면 오히려 그들의 잘못을 입증하실 것입니다.

2) 성령님이 믿는 자들을 진리의 영으로 인도하십니다. - 성령님은 세상을 향해서는 검사처럼 저들의 잘못을 고발하며 죄를 입증하시지만, 믿는 자들을 향해서는 변호사처럼 제자들의 입장에서 그들을 옹호하며 어떻게 해야 할지 안내해 주십니다. 예수님의 부재와 세상의 박해를 감당해야 할 제자들에게 길을 잃지 않고 가도록 인도하십니다.

 

무엇보다 이렇게 오신 성령님은 단순히 예수님의 부재를 공간적으로만 채우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사역과의 연속성과 친밀함을 가지고 계십니다. 성령님이 오셔서 하시는 모든 일은 예수님을 영광스럽게 하는 것이고, 성령님이 알려주시는 것은 예수님의 것으로 알려주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예수님을 영접하고, 예수님과 동행한다는 것은 예수의 이름으로 우리에게 오신 성령님을 모셔 들이고 성령님과 동행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육신의 몸을 입고 계셨던 주님은 제자들과 함께하실 때 육신의 몸을 입고 계셔서, 시간과 공간의 한계와 제약을 받으셨습니다. 그러나 영으로 오신 주님은 육신의 한계와 제약에 매이지 않고, 언제 어디에서나 항상 우리와 함께 계시며 우리를 도우십니다.

 

이 세상 임금은 이미 심판을 받았습니다. 더이상 우리를 정죄하며 불의한 자로 심판하여 묶어둘 수 없습니다. 우리의 보혜사(保惠師)되신 성령님과 동행하며, 성령님의 지지와 위로와 힘주심과 은혜 베푸심을 누리며 살아가시길 소망합니다.


명륜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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