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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반대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라고 물어보면 안 감사, 불평, 불만, 원망이런 말들을 생각할지 모르지만, 당연히 여기는 것입니다. 아무리 큰 호의를 입어도 내가 받아야 할 당연한 대가요, 권리라고 생각하면 감사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습니다. 매월 받는 월급이 내가 충성하고 열심히 일한 대가라고 생각하면 감사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일자리가 있다는 것, 일할 수 있는 건강과 능력과 한 달 동안 무사한 것이 은혜라고 생각하면 감사하게 됩니다.

문제는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안다는 영화 대사처럼, 처음에는 감사하는 마음이 생기다가도, 서서히 감사의 마음을 잃어버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당연하게 여기다가 잃어버리고 나서야 그것이 얼마나 귀한 은혜요 감사의 제목이었는가를 깨닫게 될 때가 많습니다. 가족의 소중함이 그렇습니다. 누군가에게 식사대접을 받으면 감사하다고 하지만, 매일 식사를 챙겨주는 아내와 어머니에게는 감사를 표현하는데 인색합니다. 건강의 소중함이 그렇습니다. 어떤 분이 왼손이 골절되어 깁스를 하게 되었습니다. 오른손도 아니고 왼손인데 어떠랴 싶었는데, 왼손을 쓸 수 없으니 코풀기, 양말 신기, 세수하고 머리 감기, 병뚜껑 따기 등 너무나 쉽게 했던 일들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왼손이 묵묵히 오른손의 조력자 역할을 해 주었기 때문에 너무나 많은 일상이 가능했던 것입니다. 일상의 소중함이 그렇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얻은 교훈 중 하나는 우리가 너무나 당연하게 여겼던 일상이 큰 은혜요 축복이었음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어떤 목사님이 목회에 지치고, 사람들에게 실망하고, 문제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목회를 그만두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 심정은 이해하지만,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보라고 했습니다. 목사님이 그렇게 염증을 느끼고 그만두고 싶어하는 그 교회가 누군가에게는 그 교회에서 목회하면 소원이 없겠다고 생각하는 교회일 수 있다고요.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면서 사마리아와 갈릴리 사이로 지나가셨습니다. 한 마을에 들어가셨을 때, 나병환자 열 명이 예수님께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소리 높여 외쳤습니다. 예수님은 가서 제사장들에게 너희 몸을 보이라고 하셨고, 그들은 가던 중에 깨끗함을 받게 됩니다. 그런데, 자기가 나은 것을 보고 돌아와 감사한 사람은 사마리아 사람 한 사람뿐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열 사람이 다 깨끗함을 받았는데, 나머지 아홉은 어디 있느냐고 물으셨습니다.

여기에 특별히 돌아와 감사한 사람을 사마리아 사람이라고 표현한 것은 나머지 사람들은 유대인이었다는 것입니다. 이번에 이 본문을 묵상하는데, 이 부분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먼저 하나님의 자녀가 된 성도들은 자신을 유대인과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감사하는 법을 모릅니다. 자기만 나으면 되고, 고쳐주신 은혜를 모릅니다. 예수님은 감사할 줄 모르는 유대인보다 감사할 줄 아는 사마리아인을 칭찬하십니다.

 

감사의 우물에 감사가 고갈되어 있지는 않은지요? 감사의 우물에서 감사하는 마음이 새나가게 하는 것들이 많습니다. 당연히 여기는 것, 이기심, 교만, 욕심, 비교의식, 부정적인 마인드, 상처의 쓴 뿌리, 염려, 믿지 못함. 이런 것들을 제거하고, 금년 추수감사주일에, 우리는 감사의 우물에 모여 있는 감사의 고백을 길어 올려 주님께 드립시다.


명륜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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