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30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같은 믿음을 가진 신앙인인데, 함께 일을 하거나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눠보면 어느 순간부터 뭔가 이상하고 서로 공감할 수 없는 미묘한 차이가 난다는 것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단순히 성격의 차이나 일하는 스타일의 문제가 아니라 근본적인 문제에서 차이점을 느낄 때가 있다면, 그것은 잘잘못의 문제가 아니라 성령님의 개입 정도가 다르기 때문일 경우가 많습니다.

사도바울이 3차 전도여행을 시작했을 때, 첫 번째 주 사역지는 에베소였습니다. 에베소에는 아볼로라 하는 이가 말씀을 가르쳤던 곳입니다. 아볼로는 유대인으로서 언변이 좋고 성경에 능숙할 뿐 아니라, 예수에 관한 것도 열심히 배워 가르쳤던 좋은 스승이었습니다. 에베소 교인들이 아볼로로부터 신앙의 교육을 잘 받았으니, 성경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었겠습니까? 아볼로가 아가야 지방의 고린도로 갔을 때, 바울은 에베소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깊이 있는 교제를 나눌수록 뭔가 부족하고 본질에서 차이가 나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질문을 합니다. “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 그러자 충격적인 대답을 합니다. “우리는 성령이 계심도 듣지 못하였노라.” 바울의 질문은 계속 이어집니다. “그러면 너희가 무슨 세례를 받았느냐?” 에베소 교인들은 요한의 세례를 받았다고 대답합니다. 아직 예수의 이름으로 베푸는 성령세례를 받지 못한 것입니다. 요한의 세례는 회개의 세례로 저들의 잘못된 행위를 바로잡는 윤리적 차원의 세례입니다. 그러나 예수의 이름으로 베풀어지는 성령세례는 그 사람의 본질을 바꾸는 영적이고 근본적인 세례입니다.

중요한 것은 에베소 교인들이 바울의 말씀을 듣고 적극적으로 수용했다는 것입니다.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습니다. 자신들이 지금까지 받은 교육, 훈련, 성경공부, 이 모든 것의 한계를 깨닫고, 자신들의 믿음을 완성할 예수 이름의 세례를 받았습니다. 이때, 성령이 임하심으로 방언도 하고 예언도 하게 됩니다.

신앙의 성장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용성입니다.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이 절대적이고, 그것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자신이 가진 지식에 갇혀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내가 알지 못한 것, 내가 보거나 경험하지 못한 것이 있음을 인정하고, 바울이 가르쳐 주는 것을 기꺼이 수용하는 믿음을 가질 때, 성령의 임하심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성령의 강력한 개입하심이 있는 신앙과 지식으로만 알고 있는 신앙은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하늘과 땅의 차이처럼 서로 극복할 수 없는 엄청난 차이입니다. 같은 예배당에서 예배드리고 신앙생활을 해도 그의 가치관과 생각과 스타일과 방식은 천지 차이가 나게 됩니다. 새해에는 성령님과 함께 다시 시작하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합니다.


명륜골 이야기

명륜골 이야기 게시판입니다.

  1. No Image 26Feb
    by 관리자
    2022/02/26 by 관리자
    Views 288 

    절망케 하신 후 소망을 품게 하심

  2. No Image 19Feb
    by 관리자
    2022/02/19 by 관리자
    Views 346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는 사건

  3. No Image 12Feb
    by 관리자
    2022/02/12 by 관리자
    Views 283 

    위기 상황에서 상식을 뛰어넘는 믿음으로

  4. No Image 05Feb
    by 관리자
    2022/02/05 by 관리자
    Views 301 

    빈 들에서 벌어지는 하나님 나라의 잔치

  5. No Image 29Jan
    by 관리자
    2022/01/29 by 관리자
    Views 391 

    자비 없는 자비의 집

  6. No Image 22Jan
    by 관리자
    2022/01/22 by 관리자
    Views 283 

    보고 믿기보다 듣기만 하고도 믿기

  7. No Image 15Jan
    by 관리자
    2022/01/15 by 관리자
    Views 298 

    모자람이 더 좋은 것으로

  8. No Image 08Jan
    by 관리자
    2022/01/08 by 관리자
    Views 300 

    성령님과 다시 시작하는 새해

  9. No Image 01Jan
    by 관리자
    2022/01/01 by 관리자
    Views 265 

    주님이 주신 새 시대로 들어가는 교회

  10. No Image 25Dec
    by 관리자
    2021/12/25 by 관리자
    Views 379 

    하나님이 예수님을 보내신 이유

  11. No Image 18Dec
    by 관리자
    2021/12/18 by 관리자
    Views 362 

    나의 복음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

  12. No Image 11Dec
    by 관리자
    2021/12/11 by 관리자
    Views 277 

    기도하며 예수님 기다리기

  13. No Image 04Dec
    by 관리자
    2021/12/04 by 관리자
    Views 268 

    예수님 이야기하며 기다리기

  14. No Image 27Nov
    by 관리자
    2021/11/27 by 관리자
    Views 324 

    그리스도의 나타나심을 기다림

  15. No Image 20Nov
    by 관리자
    2021/11/20 by 관리자
    Views 382 

    감사의 반대는 당연히 여기는 것

  16. No Image 13Nov
    by 관리자
    2021/11/13 by 관리자
    Views 316 

    겉만 보고 속지 말라

  17. No Image 06Nov
    by 관리자
    2021/11/06 by 관리자
    Views 300 

    부흥과 회복은 나로부터

  18. No Image 30Oct
    by 관리자
    2021/10/30 by 관리자
    Views 360 

    성령으로 시작하여 육체로 마치지 말라

  19. No Image 23Oct
    by 관리자
    2021/10/23 by 관리자
    Views 336 

    부흥의 현장 6 – 돌무화과나무의 삭개오

  20. No Image 16Oct
    by 관리자
    2021/10/16 by 관리자
    Views 270 

    부흥의 현장 5 - 죽다 살아난 히스기야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 22 Next
/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