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난 주, 부활주일을 보내고, 이번주에 부활절 둘째 주일로 모였습니다. 초대교회는 부활의 증인된 제자들이 성령을 받음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들은 성전에서도 모였고, 집에서도 수시로 모여 하나님을 예배하고, 음식을 나누며, 가진 것을 통용했습니다. 그리고 흩어지면 예수님의 부활을 전했습니다. 특히 사도들은 설교할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예수님의 부활을 전했습니다. 부활의 복음은 능력이 있어서 듣는 이들이 부활의 주님을 영접하여 믿는 자의 수가 점차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사도행전에 보면 초대교회와 유대교 종교지도자들과는 연속되는 사이클이 있었습니다. “기사와 이적-예수님의 부활을 증언하는 설교-유대교 지도자들의 핍박 – 변론하는 제자들”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었습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더이상 예수의 이름으로 사람을 가르치지 말라고 엄금하며 핍박을 할 때, 이러한 협박과 박해에 사도들은 어떻게 대응했느냐 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초대교회 제자들의 신앙을 본받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1. 하나님의 뜻보다 자신들의 기득권이 더 중요한 이들이 있었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제자들을 끌어다가 공회에 세우고 협박하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저들이 이렇게 복음전파를 반대하는 데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자기들을 따르던 백성들이 예수의 제자로 개종하는 것에 시기심을 느꼈기 때문입니다(5:17). 그리고 오늘 본문에서 드러난 또 하나의 중요한 이유는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 자신들이 십자가에 죽게 한 예수님의 핏값에 책임을 져야 했기 때문입니다(5:28). 기득권은 자기네들끼리 강력한 응집력을 가지고 있어 자신들의 기득권 체제에 도전이 되거나 위협이 되는 세력에 반발하며 그것을 제거하려는 속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전하는 자들을 핍박했습니다. 잘못한 것은 회개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이,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는 것보다 우선되어야 합니다.
2. 사람들의 말보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여긴 제자들이 있었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전하다가 협박을 받고 감옥에 갇혔습니다. 그때, 그들은 ‘하나님 앞에서 너희의 말을 듣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보다 옳은가 판단하라. 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아니할 수 없다(4:19-20)’고 하면서 굴복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감옥에서 끌어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감옥에서 나오자마자 다시 성전에 올라가 예수님의 부활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천명합니다. “사람보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마땅하니라(5:29)” 우리는 제자들의 고백을 통해 누구의 말을 따르고 있는지 점검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