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뭐 좋은 소식 없습니까?’ 뭔가 좋은 소식이 그리워지는 세상입니다. 이때, 믿음의 사람들은 이렇게 인사하면 좋겠습니다. ‘예수님이 사망 권세를 이기고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부활은 가장 기쁘고 복된 좋은 소식(Good News)입니다. 그리고 부활은 인류 최대의 극적인 역전 사건입니다. 다 끝났다고 생각하고 포기하며 돌아서는데, 전혀 예상치 못한 반전이 일어나 상황을 뒤집어엎은 사건이 부활입니다. 예수님께 모든 기대를 걸고 따르던 자들은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을 보며 모든 희망을 버려야 했습니다. 그러나 절망 가운데 숨죽이고 있을 때, 예수님이 살아나셔서 사람들 앞에 나타나셨습니다. 이 부활 사건을 통해 초대 교회가 탄생했고, 이 부활 사건은 초기 기독교의 설교 제목이며, 주제가 되었습니다. 부활신앙을 가진 자는 아무리 절망스러운 상황에 직면해 있어도 소망을 품고 기다릴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베드로가 고넬료를 만나 설교한 내용입니다. 짧은 설교지만, 그 속에 복음의 진수, 복음의 핵심이 들어있습니다. 하나님은 베드로와 고넬로에게 각각 나타나셔서 두 사람의 만남을 주선하셨습니다. 고넬료에게는 욥바에 있는 베드로를 청하라고 말씀하셨고, 베드로에게는 세 번이나 하늘에서 내려온 부정한 짐승을 잡아먹으라는 환상을 보여주시며, 고넬료가 보낸 자를 의심하지 말고 그들과 함께 가라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만나게 된 두 사람은 하나님이 각자에게 말씀하신 바를 나누며 인사를 나눕니다. 33절에 보면 고넬료는 다시 한번 베드로에게 ‘오셨으니 잘하였나이다’라고 환영하며, ‘이제 우리는 주께서 당신에게 명하신 모든 것을 듣고자 하여 다 하나님 앞에 있나이다’라고 이야기합니다. 이미 고넬료는 베드로가 올 것을 알고 그의 친척과 가까운 친구들을 모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오늘 본문은 이들에게 전한 설교입니다. 보통은 사도행전 10장을 설교할 때, 이방인 고넬료에게 복음이 전파되는 과정에 개입하신 하나님의 섭리와 고넬료의 신앙에 중점을 두고 하지만, 오늘은 베드로의 설교 내용을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베드로는 복음에 대해 궁금해하는 고넬료와 그 집에 모인 사람들에게 매우 집약적으로 복음을 소개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베드로가 전한 복음의 진수를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하나님은 외모로 판단하지 않으신다고 하면서, 고넬료가 비록 이방인이지만 경건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면 구원받을 수 있다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복음의 핵심은 화평의 복음이라고 말씀합니다. 이 화평을 이루신 분은 예수 그리스도십니다. 이제 베드로가 전한 예수 그리스도는 어떤 분이신지 살펴봅니다.
1) 하나님은 예수님께 성령과 능력을 기름 붓듯 하셔서 그리스도로 보내셨습니다.
2) 유대인들이 그를 나무(십자가)에 달아 죽였습니다.
3) 하나님이 그를 사흘 만에 다시 살리셨습니다.
4) 부활하신 예수님은 여러 증인들에게 나타나셔서 함께 먹으며 확인해 주셨습니다.
5) 부활의 증인들에게 예수님의 부활을 증언하여 죄사함을 받게 하셨습니다.
사도행전에는 스데반, 베드로, 야고보, 바울 등 제자와 사도들의 14편 이상의 설교문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설교의 핵심은 유대인이 죽인 예수를 하나님이 다시 살리셔서, 그를 믿음으로 구원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 설교들에는 설명이나, 예화나, 설득보다 임팩트있게 선포하며 있는 그대로 전하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우리도 부활의 능력을 선포합시다. 예수님이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이제는 사망도, 죽음도, 절망도 우리를 주장할 수 없습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