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서 사랑에 대해 가장 많이 언급한 사랑장은 보통 고린도전서 13장을 꼽습니다. 하지만 사랑의 본질, 출처, 방식, 근거, 실천, 결과 등 사랑에 대해 가장 정확한 설명을 하고 있는 본문은 오늘 본문인 요한일서 4장 7-21절입니다. 여기 열다섯 절에서 사랑을 27회 언급할 정도로 사랑에 대해 깊은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사람에게 있는 가장 큰 욕구 중 하나는 사랑받고 싶은 욕구입니다. 대중가요의 가사를 보면 가장 많은 주제가 사랑일 것입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사랑을 갈구하고, 사랑에 목말라하지만, 세상은 우리를 만족시킬 참사랑을 알지 못합니다. 성경은 참사랑에 대해 어떻게 설명하고 있을까요?
1. 참사랑의 출처(7-8절) - 성경은 우리에게 “서로 사랑하자”라고 선언합니다. 그러나 사랑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것인지 우리는 잘 압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그 대상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모든 불편함과 손해, 심지어 고통과 희생까지도 감수하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헬라어에는 사랑을 표현하는 단어가 네 가지 있지만, 본문에 기록된 사랑은 모두 아가페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이런 사랑으로 사랑하는 자는 하나님으로 난 자이고 사랑하지 않는 자는 하나님으로 나지 않은 자라고 말씀합니다.
2. 참사랑의 시작(9-11절) - 참사랑은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사랑은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증명됩니다. 하나님의 참사랑은 죄로 인해 비참한 처지에 있는 우리를 살리기 위해 독생자를 보내어 우리 대신 화목제물로 죽게 하신 것으로 우리에게 나타나셨습니다. 롬 5:8 말씀처럼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신 것입니다. 이 사랑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사랑이고, 우리가 실천해야 할 사랑입니다.
3. 참사랑의 성취(12-18절) - 우리는 참사랑을 실천하지 못합니다. 우리의 사랑은 이기적이고 감정적이고 현실적이기 때문입니다. 죄의 강력한 부작용은 참사랑을 변질시키고 왜곡시킨 것입니다. 우리에게 참사랑을 회복하기 위해 하나님은 성령을 보내주셨습니다. 보내신 성령이 우리 안에 거하시면서 우리의 사랑을 고치십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게 되고, 알게 된 사랑으로 우리는 담대함을 얻게 됩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확신하는 자는 마지막 심판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온전한 사랑 안에는 두려움을 내쫓는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4. 참사랑의 적용(19-21절) - 하나님의 참사랑을 입은 자는 이웃을 사랑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눈앞에 보이는 형제를 사랑하지 않는 자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말씀합니다. 이론적으로는 맞는 말입니다. 사칙연산도 못 하는 자가 미적분을 푸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다를 수 있습니다. 우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대상은 오히려 사랑하기 쉽습니다. 나와 이해관계가 없고, 부딪히지 않는 대상을 사랑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나 매일 만나고, 나와 경쟁 관계에 있고, 이해관계가 부딪히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이론처럼 단순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하나님이 보여주신 참사랑을 실천함으로 하나님으로 거듭난 자이고, 하나님의 참사랑을 입은 자임을 증명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