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5.04 01:11

행복한 예수님!

조회 수 110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십 자 가‘

                          윤동주

 
쫓아오던 햇빛인데

지금 교회당 꼭대기

십자가에 걸리었습니다.

 

첨탑이 저렇게도 높은데

어떻게 올라갈 수 있을까요.

 

종소리도 들려오지 않는데

휘파람이나 불며 서성거리다가,

괴로웠던 사나이,

행복한 예수 그리스도에게처럼

십자가가 허락된다면

 

모가지를 드리우고

꽃처럼 피어나는 피를

어두워 가는 하늘 밑에

조용히 흘리겠습니다.

 

윤동주의 '십자가'라는 제목의 시입니다.

나라를 잃고 이국 땅을 떠도는 젊은이의 자기 결단이 표현되고 있지요.

저는 윤동주가 예수를 괴로웠던 사나이, 행복한 예수 그리스도라고 부르는 부분에 주목하고 싶습니다. 주님의 생애는 그야말로 괴로운 것이었지요. 예수님처럼 괴로움을 당한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그분처럼 부당하게 대우받고 모진 고통을 당해야 했던 사람이 어디 있어요? 그러나 그분은 그 괴로움 속에서도 행복하셨다는 사실입니다. 예수님보다 행복했던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그렇게 보면 윤동주의 영적 통찰력도 보통이 아닙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행복하게 사셨던 분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저는 예수님이야말로 행복을 정의하고 어떤 행복이 진짜 행복인지를 판단하시는 분으로 보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분은 행복의 근원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괴로움 속에서도 행복하게 사셨고, 또한 우리에게 행복을 나누어주시는 것입니다.

 


명륜골 이야기

명륜골 이야기 게시판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행복한 예수님! 관리자 2013.05.04 1107
116 4월은 가고 5월은 온다! 관리자 2013.04.30 1067
115 꽃들이 반긴다. 관리자 2013.04.17 1014
114 ♥사랑하는 것을 배우십시오♥ 관리자 2013.04.14 951
113 ♥전도하는 삶♥ 관리자 2013.04.14 948
112 [가상칠언 1]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관리자 2013.03.31 1040
111 [가상칠언 2]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관리자 2013.03.31 988
110 [가상칠언 3]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 관리자 2013.03.31 1031
109 [가상칠언 4]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관리자 2013.03.31 1041
108 [가상칠언 5] 내가 목마르다! 관리자 2013.03.31 994
107 [가상칠언 6] 다 이루었다! 관리자 2013.03.31 1076
106 [가상칠언 7]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관리자 2013.03.31 1022
105 성지답사를 다녀와서... 관리자 2013.03.16 1103
104 우리들의 가슴에는 무엇이 담겨 있을까요? 관리자 2013.01.30 971
103 휘파람을 불며 하나님을 찬양해요 관리자 2013.01.05 1206
102 성탄, 기다림의 미학 관리자 2012.12.15 966
101 하나님의 일꾼을 세우는 임직식을 하고 나서.... 관리자 2012.12.12 1090
100 눈이 오네요 관리자 2012.12.05 979
99 기다림! 관리자 2012.11.30 934
98 다시 듣는 찬양 관리자 2012.11.28 99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5 16 17 18 ... 22 Next
/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