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이 화장하기 전과 화장한 후의 변화를 비교해서 올린 영상을 인터넷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화장하기 전 Before와 화장하고 난 후의 After는 전혀 다른 사람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지금 우리 교회 예배당은 이런 변화가 진행 중입니다. 음향, 영상을 설치하기 위한 준비과정이 진행 중입니다. 강단에 붉은색 카펫을 걷고 원래 있던 원목을 살렸습니다. 아래 강단을 설치해서 찬양단이나 행사를 할 때, 그곳에 서서 진행할 수 있게 했습니다. 강단 벽면에 LED 스크린으로 화면이 설치될 자리 밑에 나무 틀을 짜서 화면의 배경이 되게 할 것입니다. 그리고 방송실로 쓸 발코니석이 마감 작업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아직 미완성이기 때문에 이번 주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주 중에 음향, 영상 작업이 완성되고, 강대상도 슬림 하고 세련된 것으로 교체가 됩니다. 음향은 방송국 시설과 같은 수준이 되고, 영상도 제일 좋은 것으로 크고 시원해 보이도록 설치됩니다. 이제 다음 주가 되면 변화의 완성을 보게 될 것입니다.
이번 일을 진행하면서 저는 너무나도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거듭거듭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동역하며 힘을 다해 헌금으로 동참해 주신 손길들을 보면서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필요한 재정이 채워질까 염려도 되었지만 하나님이 우리를 사용하시는 것을 느낍니다. 교인들에게 강요하기 전에 장로들이 먼저 본을 보이자며 한마음이 되어 헌금하신 장로님들, 뜻하지 않은 분의 첫 헌금이 마중물이 되어 도전과 격려가 된 사건, 요즘 좀처럼 보기 드문 금 모으기, 한 달 연금으로 동참하신 헌금, 자신을 위해서는 아끼고 못 쓰며 모은 돈을 기꺼이 바친 손길, 그 외에도 일일이 적기 힘들 정도로 귀한 손길들이 모아졌습니다. 그 결실을 다음 주에 보게 될 것입니다.
이제 앞으로 엘리베이터가 설치되고, 사무실 리모델링, 유치부 놀이시설, 그리고 교육관 지하 리모델링이 남아 있습니다. 저는 이번에 이런 부분까지 다 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다음 세대를 키워낼 교육관 지하 예배실까지 새롭게 꾸미면 좋겠습니다. 낮고 답답하게 막고 있는 천장 텍스를 걷어내고, 요즘 젊은 다음 세대들이 좋아하는 노출 형식으로 꾸며주고 싶습니다. 권사실에 있는 옛날 장롱도 버리고 깔끔한 붙박이장을 설치했으면 합니다.
이 모든 작업까지 다 진행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끝까지 관심 가져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기도로, 물질로, 시간으로 동참해서 모든 리모델링이 마친 후에 내 수고와 헌신이 여기에 함께 묻어 있다는 것을 지켜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After의 모습을 기대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한 주간을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