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믿음으로 구원받았습니다. 구원받음으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것을 복이라 느끼지 못하고 도리어 피해를 보는 것처럼 느낄 때도 있습니다. 우리는 믿음의 사람답게 살려고 참고 견디며 거룩한 삶을 살려고 노력합니다. 그런데 언제까지 이렇게 참고 성경의 틀에 맞춰 살아야 하는지 자신이 없고, 믿음 없이 자기 마음대로 사는 사람들을 보면서 손해 보는 느낌도 받을 수 있습니다. 술 담배 문제로부터 믿지 않는 사람들은 통념상 용인되는 부분들이 믿음의 기준으로 보면 용납되지 않아 왜 우리만 이렇게 살아야 하나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믿음으로 신앙생활을 시작했다가 다시 믿기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기도 합니다. 이것을 해결하는 방법은 우리가 받은 신령한 복이 어떠한 것인가를 다시 기억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세상을 보며 흔들일 수 있는 에베소 교인들에게 우리의 구원받음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깨닫기를 원했습니다.
우리는 구원의 감격을 잊고 살기 쉽습니다. 사람은 망각의 존재라 아무리 좋은 것도, 아무리 슬픈 것도, 세월의 흐름과 더불어 무뎌지고 잊기 쉽습니다. 구원도 그렇습니다. 처음 구원의 감격을 느낄 때는 하늘도 달라 보이고, 세상도 달라 보이고, 모든 것이 감격스럽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게 되고, 심하면 구원받기 이전의 모습을 그리워하기도 합니다. 구원의 감격을 잃어버리면서부터 신앙은 위기가 찾아옵니다. 그러나 바울은 이 구원의 감격을 이야기하려고 생각하자마자 찬송이 터져 나왔습니다. 격한 감동으로 감탄한 것입니다. 그래서 ‘찬송하리로다!’라고 선포하면서 하고자 하는 말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우리가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면 하늘에 속한 신령한 복은 어떤 것일까요?
1. 우리를 택하시고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주셨습니다. -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는 복은 세상에서 출세하고 만사형통, 무병장수의 복이 아닙니다. 그 정도가 아니라 우리를 자기의 아들로 삼아주신 것입니다. 자녀에게는 아버지의 모든 좋은 것이 다 상속되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자녀로 삼으시기 위해 자녀로서 합당한 거룩하고 흠 없는 자로 부르신 것입니다.
2.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셨습니다. - 하나님은 우리를 향한 놀라운 비밀을 가지고 계셨는데, 그것을 알려주셨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고 통일되는 것입니다.
3. 성령으로 하나님 기업의 보증이 되게 하셨습니다. - 보증은 ‘선금, 선수금, 계약금’의 의미를 가진 단어입니다. 자동차와 같이 고가의 제품을 구입할 때, 계약금으로 일부를 선금으로 지불하고, 자동체 전체를 인수받아 사용하듯, 하나님의 기업을 구원의 은혜로 누리게 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