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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나우엔은 세상의 길 그리스도의 길(The Selfless Way of Christ)라는 책을 통해 사회적 성공, 평판, 영향력을 구가하는 넓은 길에 대한 유혹 가운데서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이 가신 길인 하향성의 길, 낮아지는 길을 가도록 부름받았다고 이야기합니다. 즉 소명이라는 것은 하향성의 삶을 살도록 부르셨다는 것입니다. 이 소명 앞에 우리는 세 가지 시험을 만나게 되는데, 그것은 상향성을 향한 충동입니다. 이것은 마귀가 공생애를 시작하는 예수님께 다가와 했던 시험입니다. 그것을 상황부합의 시험(돌들이 떡덩이가 되게 하라), 이목집중의 시험(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성전에서 뛰어내리라), 권력확보의 시험(내게 엎드려 경배하면 이 모든 것을 주리라)입니다. 이러한 시험들은 우리의 욕망에 직접 영향을 주기에 매우 강력한 시험이 됩니다. 그래서 세상의 길이 아닌 그리스도의 길을 가려는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그러하셨듯 자기를 비우는 영적 훈련을 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이러한 시험에서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제자들은 3년 동안이나 예수님과 동행하며 훈련받았지만, 그들이 꿈꾸는 세상과 예수님이 꿈꾸는 하나님 나라는 달랐습니다. 아무리 말씀으로 훈련받아도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보고 싶은 것만 보면 예수님의 의도를 따라가지 못하게 됩니다.

마가복음 9장은 변화산체험과 이후에 말 못하게 하는 귀신들린 아이를 고쳐주신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후에 예수님은 그곳을 떠나 갈릴리로 향하셨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예수님의 일정을 아무에게도 알리고자 하지 않으셨습니다. 변화산에서는 하늘의 영광을, 아래에서는 귀신의 권세를 굴복시키는 능력을 행하셨는데, 도리어 그 자리를 피하여 사람들의 주목에서 벗어나려 하셨습니다. 제자들의 기대와는 정반대의 모습이었습니다. 이렇게 하신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너무나 들떠있던 제자들에게 예수님의 길은 십자가의 길임을 가르쳐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죽임을 당하고 삼 일만에 살아나리라는 것을 다시 알려주셨습니다.

예수님의 가르치심에 대한 제자들의 반응은 두 가지로 나타났습니다. 하나는 깨닫지 못하고 묻기조차 두려워한 것이고, 또 하나는 예수님의 가르치심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네들끼리 서로 누가 크냐고 쟁론한 것입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이 못 듣게 자기네들끼리만 다툰 줄 알고 있었지만, 예수님은 다 알고 계셨고, 가버나움에 이르렀을 때, 제자들에게 추궁하셨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예수의 길이 어떤 것인지 가르쳐 주셨습니다. 헨리 나우엔의 표현대로라면 모두가 상향성을 향한 욕망을 가지고 살아갈 때, 제자는 하향성의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모두가 첫째가 되고 섬김을 받는 삶을 살고 싶어 할 때, 제자는 스스로 꼴찌가 되어 섬기는 사람으로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행여라도 알아듣지 못할까 하여 어린아이를 하나 데려다가 세우시고 예를 들어 실물교육으로 설명해주십니다.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 아이 하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요 누구든지 나를 영접하면 나를 영접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를 영접함이니라예수님이 가신 길은 남이 가면 멋있는데, 내가 가기에는 꺼려지는 길입니다. 그러나 다시 한번 시도해봅시다. 우리는 오늘 다시 한번 우리가 가야 할 길이 어떤 길인가 확인합시다.

1. 우리는 세상 사람들이 모두 가고 싶어하는 길이 아닌 예수의 길을 가야 합니다.

 

2. 예수님의 길을 가려면 예수님이 가신 길을 배우고 예수님과 동행해야 합니다.


명륜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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