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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얀시가 쓴 하나님, 제게 왜 이러세요?라는 책이 있습니다. 원제목은 “The Question That Never Goes Away (결코 사라지지 않을 질문)”입니다. 우리 주변에는 대체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가?’라는 질문이 생길 엄청난 사건들이 끊임없이 일어납니다. ‘이런 일들이 일어날 때 하나님은 어디 계시는가, 이런 일들에 하나님은 어떤 식으로 개입하시는가?’ 하는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그리고 그 이유를 알고 싶어합니다. 이런 일들이 내 삶의 문제로 나타나면 하나님, 도대체 제게 왜 그러세요? 내가 고통당할 때 하나님은 어디 계십니까?’라고 한탄하게 됩니다.

 

이런 질문을 던질법한 인물이 성경에 등장합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욥입니다. 욥기의 주제는 무고한 자의 고난과 그 속에 나타난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욥기의 저자는 욥이라는 인물을 보통 사람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의로운 자라고 소개합니다. 욥기 1장에서는 욥을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라고 소개합니다. 에스겔 1414절에서는 노아, 다니엘과 함께 욥을 모든 시대에 걸쳐 가장 의로운 사람으로 소개할 수 있는 전설적인 인물로 소개합니다. 그리고 욥은 이런 믿음의 사람에게 주시는 당연한 엄청난 복을 누리며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욥에게 엄청난 시련과 고난이 닥쳐옵니다. 몰입해서 성경을 읽다보면 독자가 느끼기에도 이런 훌륭한 믿음의 사람에게 왜 이런 시련이 닥쳐오는가 의아할 정도입니다. 1장에서 의인의 고난에 대한 한 가지 단서를 제공해 줍니다. 물론 이것은 우리가 당하는 모든 고난을 일반화하여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훌륭한 믿음의 사람이 당하는 고난이라면, 그 원인은 하나님이 허락하신 사탄의 시험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탄의 도발을 허용하셨습니다. 하늘의 어전회의(御前會議)에 사탄이 참석하여 하나님과 대면합니다. 세상을 두루 돌아다녀 왔다는 사탄에게 하나님이 욥의 믿음을 보았느냐고 자랑하자, 사탄은 그거야 주께서 울타리로 둘러주시듯 복되게 하셨으니 그렇지 그의 모든 소유물을 친다면 틀림없이 주를 욕할 것이라고 도발한 것입니다. 그래서 1차로 욥에게 고난이 허용됩니다. 종들이 연달아 심각한 상황을 전달합니다. 스바사람이 와서 욥의 종들을 죽이고 소와 나귀를 빼앗아 갑니다. 이어 불이 하늘에서 떨어져 양과 종들을 불살랐습니다. 그때 자녀들이 맏아들 집에서 함께 먹는데 태풍이 불어 자녀들이 다 죽게 됩니다. 겉옷을 찢고 머리털을 밀만큼 고통스러운 재난이 한꺼번에 닥친 것입니다. 그러나 욥은 슬퍼할지언정 범죄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땅에 엎드려 예배하며 주신이도 하나님이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니 찬송을 받으실 것이라며 범죄하거나 하나님께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욥기 2장은 두 번째 사탄의 도발입니다. 다시 하나님 앞에 선 사탄은 고난과 주신 소유를 치더라도 믿음을 지킨 욥을 향해 자기 몸을 상하지 않으니 그렇지 직접 뼈와 살을 치면 틀림없이 주를 향하여 욕할 것이라고 다시 욥을 시험하고자 하는 의욕을 불태웁니다. 그래서 욥에게 온몸에 종기가 나서 참혹한 고통을 당합니다. 그리고 가장 가까운 사람 아내로부터 충동을 당합니다. 그럼에도 입술로 범죄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나중에는 자신의 생일을 저주하는 등 하나님의 섭리에 의심을 품고, 찾아온 세 친구들과 감정 섞인 논쟁을 하고, 하나님의 선하심을 끝까지 신뢰하지 못하고 판단한 교만의 모습을 보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욥을 의롭게 여겨주십니다. 그래서 의인은 모든 것이 완벽한 의인(義人)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의롭게 인정해 주시는 의인(義認)이 되는 것입니다.


명륜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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