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현 시인의 “너에게 묻는다”라는 시가 있습니다. 짧은 시이지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시입니다.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연탄은 자신을 태워 타인을 따뜻하게 해주고, 다 타고 난 후에도 겨울날 빙판길에 던져져 깨짐으로 사람들이 미끄러지지 않게 도움을 주는 존재입니다. 그러나 다 타고 버려진 연탄재라 해서 함부로 대할 것이 아니라 열정과 희생, 그리고 헌신적인 사랑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은 연탄재를 보면서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라는 것입니다.
2020년 우리교회 표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사람에게 칭찬을”입니다. 로마서 14장 18절에 “이로써 그리스도를 섬기는 자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사람에게도 칭찬을 받느니라”라고 말씀에서 가져온 표어입니다. 우리는 1년 동안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 또 사람들에게 칭찬받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를 고민하며 살아가길 바랍니다. 누군가를 기쁘게 하는 삶, 누군가에게 칭찬받는 삶,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김진국 목사님을 소개합니다.
목회자들의 최종 인사권은 하나님께 있다고 믿습니다. 새해를 시작하면서 김진국 목사님이 우리교회에 부임했습니다. 제가 영주에서 목회할 때, 신영주교회에서 2013~2017년까지 저와 함께 사역했던 베테랑 목사님입니다. 이름에도 잘 나타나 있듯이 사람이 참 ‘진국’입니다. 대구에서 사역을 잘하고 계신 분을 제가 스카웃 해 왔습니다.
고향은 대구이고, 부모님 모두 대구 다사교회 장로님, 권사님으로 섬기고 계신 믿음의 집안에서 성장하면서 교회를 사랑하고 섬기는 것을 보고 배우며 자라났습니다. 육군 병장 만기제대했으며 목회자로서 필요한 여러 가지 훈련과 준비를 갖추었습니다. 가족으로는 고등학교 때부터 사모의 꿈을 품고 기도해 오던 최선영 사모님과 세 아들 제민(중1), 찬민(초5), 윤민(7세)이 있습니다. 우리 교회에 빨리 적응하고 힘차게 사역의 날개를 펼 수 있도록 많이 사랑해 주시고 아껴 주시고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