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혹시 작심삼일이란 말처럼 새해에 품고 시작한 결심과 계획이 흐트러지고 있지는 않은지요? 우리 교회는 2020년을 “하나님을 기쁘시게 사람에게 칭찬을”이라는 표어로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한 해 동안 끊임없이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인지, 그리고 사람들에게 칭찬받을만한 것인지를 고민하면서 살아가려고 합니다.
고린도후서 5장 9절에 보면 “그런즉 우리는 몸으로 있든지 떠나든지 주를 기쁘시게 하는 자가 되기를 힘쓰노라”라고 말씀합니다. 사도바울은 어떤 상황에 있든지 주를 기쁘시게 하는 것이 인생의 목표이고, 주를 기쁘시게 하기 위해 힘쓰며 살아간다고 고백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일까요?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는 것은 여러 가지로 표현될 수 있습니다. 사람에겐 숨길 수 없는 것이 세 가지 있는데, 그것은 ‘기침과 가난과 사랑’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면 사랑을 표현하는 모습이 드러나게 됩니다.
같이 있고 싶고, 좋은 것을 함께 공유하고 싶어합니다.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하게 됩니다. 믿어줍니다. 소극적으로 좋아하는 감정만 표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무엇을 하면 사랑하는 대상이 좋아하고 행복해할까를 고민하며 적극적으로 찾아서 행하게 됩니다. 2020년에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모습이 이런 모습이 되길 소망합니다.
오후 찬양 예배에서는 제직(교회 일꾼) 헌신예배로 드립니다. 제직(諸職)이라는 말은 ‘모든 직책, 직분자’라는 의미입니다. 모든 직책과 직분에는 감당해야 할 역할과 사명이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감투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맡은 직분에 합당한 사명을 감당할 때 좋은 직분자라 할 수 있습니다.
디모데후서 4장 5절에 보면 “그러나 너는 모든 일에 신중하여 고난을 받으며 전도자의 일을 하며 네 직무를 다하라”고 말씀합니다. “네 직무를 다하라!” 이것은 직무를 맡은 자에게 주시는 주님의 준엄한 명령입니다. 직무(職務)란 직책이나 직업상 책임지고 해야 할 일을 의미합니다. 직무를 다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때로는 신중하고 고민해야 하고, 고난을 받기도 합니다. 어려움이 많이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후예배에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직분과 직무를 맡기신 주님 앞에 그 사명을 다하는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우리는 주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직무를 책임을 다해 수행하고 있나요?
우리는 오늘내일, 이 세상에서 살고 끝낼 인생이 아닙니다. 언젠가 주님 앞에 서야 하고, 주님 앞에 서게 될 때, 이 세상에서 살아온 날들로 평가받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늘 그 날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우리의 삶이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