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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 6월 영국 킹스 컬리지가 여론조사기관인 입소스(Ipsos)에 의뢰해 발간한 보고서에 의하면 대한민국은 도농, 계급, 권력, 인종, 학력, 종교, 빈부격차, 성별, 나이, 지지 정당, 정치이념, 이주민 등 12개 항목 중 이념, 빈부, 성별, 학력, 정당, 나이, 종교, 7개 항목에서 심각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세계 1위를 차지했습니다. 같은 해, 전경련 조사 자료에서는 우리나라의 정치 경제 사회 갈등지수는 OECD 소속 30개국 나라 가운데 최상위인데, 갈등 관리 능력은 27위라고 분석했습니다. 이것은 갈등지수는 최고인데, 그 갈등을 관리하고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은 꼴등에 가깝다는 것입니다.

사람 사는 곳에는 어디든 갈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갈등을 푸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감정이 개입되면 풀 수 없는 얽힌 실타래처럼 풀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그 방법을 배워본 적이 없습니다.

오늘 본문은 디모데의 연소함으로 인해 나이에 따른 갈등 요인을 염려한 바울이 그것을 해결할 방안을 제시한 내용입니다. “누구든지 네 연소함을 업신여기지 못하게 하고(12)”라는 말씀이 바로 나이로 인한 갈등이 생기지 않게 하라는 것입니다. 갈등은 일단 발생하면 걷잡을 수 없이 증폭되고, 파국을 맞고 난 이후에야 끝나기 쉽습니다. 그러나 가장 좋은 처방은 갈등이 생기기 전에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바울은 믿는 자에게 본이 되라(12)고 권면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사명을 감당하기에 전념하여 열심히 하는 모습으로 인정받으라(13), 소명받을 때의 초심을 잃지 마라(14), 너의 성숙함을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게 하라(15)고 권면합니다. 갈등요인이 성장요인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우리가 소그룹 모임에서 사용하고 있는 FIWA교재, 관계편, 4갈등, 어떻게 할 것인가?”에서는 갈등을 해결하는 성경적 대안 7가지를 이렇게 소개합니다.

1. 업무적 갈등과 감정적 갈등을 분리하라 우리는 감정이 상하면 업무적 부분까지도 망치기 쉽습니다. 그러나 이 둘을 분리할 때, 업무도 놓치지 않고, 감정도 회복되게 됩니다.

2. 상대방의 삶과 상황을 파악하라 사람이 이해하기 힘든 행동이나 반응을 보일 때는 반드시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상대방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수록 갈등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3. ‘대신 무엇어떻게로 질문하라 왜 그러느냐고 하는 질문은 따지고 비난하는 느낌을 줄 수 있어 신뢰와 유대감의 맥을 끊기에 피하고 대신에 상대방을 존중하는 질문으로 대화를 이어나가야 합니다.

4. 상대방의 인격을 파악하라 갈등을 다루는 데 있어서 상대방의 인격과 성숙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잠언에 보면 같은 상황에서도 어떤 사람에게는 대답하지 말라고 조언하고, 어떤 사람에게는 대답해주라고 조언합니다.

5. 내 인격도 점검하라 상대방이 나를 힘들게 하는 만큼 나도 알게 모르게 상대방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나의 인격을 객관화시켜 살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6. 상호존중을 일차적 목표로 삼아라 모든 갈등을 해결하고 화목하게 되면 좋겠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그렇지 못한 상황도 있습니다. 이때는 기준을 조금 낮추어 화목하지는 못해도 서로 존중하는 관계로 가야 합니다.

7. 하나님께 맡기라 성경은 우리의 모든 문제를 하나님께 맡기라고 가르칩니다. 힘든 문제는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께 맡긴다는 것은 계속 기도하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것입니다.

 

 


명륜골 이야기

명륜골 이야기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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