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것은 중간중간 다시 강조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다시 강조하고 상기시켜야 할 이유는 지식이나 사실을 잊어버렸기 때문이 아니라 그것의 중요성이나 의미를 잊고 우선순위에서 밀려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흔들린 일상과 변화된 습관에 타성에 젖게 되면 기본과 본질을 잊기 쉽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늘 잊지 말고 상기시켜야 할 것은 ‘기도의 중요성’입니다. 신앙생활을 어느 정도 한 사람이라면 기도가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서 기도 생활이 약화 되거나 중단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일에 바쁘거나 기도의 중요성을 잊고 우선순위에 밀려나서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중요한 계기가 필요할 때, 그리고 일상속에서도 정기적으로 기도의 중요성을 다시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기도의 모범을 보여주신 분은 예수님이십니다. 특히 예수님의 십자가 이전의 겟세마네 기도는 우리에게 기도의 중요한 원리를 다시 알려줍니다. 예수님의 기도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1) 습관을 따라 기도하심 – “습관을 따라” 예수님은 기도의 중요성을 가르쳐주시기 위해 기도의 일상화를 넘어 습관으로 삼으셨습니다. 습관이 된 기도는 경건의 능력이 됩니다. 습관을 만들려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기도를 호흡이라고 하지만, 호흡을 중단하고 사는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기도가 습관이 될 때까지 다시 기도의 자리로 나아갑시다.
2) 기도의 목적을 알고 기도하심 – “유혹에 빠지지 않게 기도하라. 시험에 들지 않게 일어나 기도하라”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기도의 목적을 알려주시며 동기부여를 확실히 해 주셨습니다. 우리는 생각보다 약합니다. 특히 유혹에 넘어가기 쉽습니다. 기도하지 않고는 경고를 받아도 유혹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기도하지 않고는 우리 신앙 지킬 수 없는 연약함을 인정하며 기도의 자리에 엎드립시다.
3) 내 뜻이 아니라 아버지 뜻을 위해 기도하심 - “그러나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어떤 분이 SNS에 이런 글을 남겼습니다. “기도는 내 뜻대로 되게 해달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내 뜻대로 될까봐 하는 것이다” 우리는 내 뜻대로 안 되고 하나님의 뜻대로 될까봐 기도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도는 하나님 뜻대로 되지 않고 내 뜻대로 될까봐 하는 것입니다.
4)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같이 간절히 기도하심 -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같이 되더라” 종종 우리의 기도는 기도하지 않아서가 문제가 아니라 간절함이 없는 기도가 문제일 때가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예수님이 어떤 기도를 하셨느냐를 아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기도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요즘 우리는 “다시”시리즈로 말씀을 나누고 있습니다. 다시 우리의 신앙을 점검하고 기본으로, 본질로 회복하는 기회가 되기 바랍니다. 기도 생활을 쉬고 계셨던 분은 다시 시작하시고, 기도하는 분들은 습관이 되도록 기도하시고, 기도가 일상화되신 분들은 더욱 더 간절히 기도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