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하여 대면 예배가 위축되자, 교회는 힘들어하는 성도들을 어떻게 섬기고 도울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예배, 영상 소모임, 서바이벌 프로젝트(소그룹), 전화 심방, 문자 발송, 영상 콘텐츠 제작, 설교 라디오 배부, 선물 배송 등과 같이 비대면으로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총동원해서 목회의 돌파구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코로나 전에 영상장비를 리모델링 해 놓은 것이 코로나 시대에 얼마나 유용하게 쓰이는지 모릅니다. 여호와 이레임을 고백하게 됩니다. 힘든 시기를 보내는 성도님들께 위로와 응원의 마음을 전합니다.
초대교회 당시에는 지금처럼 온라인이나 우편, 택배 시스템이 없었습니다. 직접 대면하여 만나거나, 기껏해야 인편으로 편지를 보내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교통수단도 열악하여 이동 자체가 고통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제약들이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사랑하는 사도들의 열정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사도바울이 세 번의 전도여행과 마지막 로마로 갔던 여정들을 거리로 계산하면 약 20,000km나 된다고 합니다. 비행기 타고, 자동차로 이동해도 피곤한 거리를 걷고, 배를 타며 엄청난 거리를 전도의 열정으로 다녔습니다.
뿐만 아니라, 바울은 직접 갈 수 없는 상황이 되면 긴 편지를 써서 교회를 말씀으로 섬겼습니다. 때로는 전도하여 세운 교회에 양육을 위해, 때로는 그 교회에 어떤 문제가 있다는 소문을 듣고, 그리고 때로는 답변을 요청하여 보낸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편지들을 써서 보냈습니다. 이것이 오늘날 성경의 바울서신으로 남겨져 우리에게도 귀한 교훈과 은혜를 받게 했습니다. 이렇게 직접 가서 교제하고 말씀을 나누지 못할 때는 이렇게 편지로 소식을 전하고 문안하며, 말씀으로 양육 받도록 하는 것이 초대교회에서는 최선이었습니다.
우리는 바울서신 13권과 공동서신 8권, 총 21권의 서신서들을 통해서 당시 교회의 상황과 교회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보편적으로 교회에 있을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한 성경적 통찰을 얻을 수 있습니다.
바울은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요, 교회 개척가이며, 교회의 목회자였고, 제자훈련의 양육자이며, 탁월한 신학자였습니다. 가말리엘 문하에서 배운 율법과 다소에서 배운 헬라 학문으로 구약과 신약을 연결시켜, 그리스도를 드러내는 탁월함을 나타냈습니다. 또한 신론, 인간론, 기독론, 구원론, 교회론, 목회론, 은사론, 종말론에 이르는 다양한 신학적 분야에 대해 정리했습니다. 유대에서 시작된 복음을 전 세계로 전파할 수 있도록 신학적 기초를 정립하고, 전도여행을 통해 직접 전수했습니다.
바울서신은 주제나 특징별로 교리서신(로마서, 고린도전후서, 갈라디아서), 재림서신(데살로니가전후서), 옥중서신(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빌레몬서), 목회서신(디모데전후서, 디도서), 회람서신(로마서, 갈라디아서, 에베소서, 골로새서), 답변서신(고린도전후서, 빌립보서)으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기록시기 - 2차 전도여행 때 고린도에서(데살로니가전후서, 갈라디아서), 3차 전도여행 때 에베소에서(고린도전서), 마게도니아에서(고린도후서), 고린도에서(로마서), 로마 감옥에서(골로새서, 에베소서, 빌립보서, 빌레몬서), 잠시 석방 후(디모데전서, 디도서), 재투옥 후 순교 앞두고(디모데후서)